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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사상충 Q&A


If I give you my heart, would you love me?

1.심장사상충이란?

Dirofilaria immitis라는 학명을 가진 회충의 일종입니다. 생김새는 아래 사진과 같이 징그럽게 생겼습니다. 모기가 물 때 모기에 기생하던 유충이 체내로 유입되어 감염되며 주로 강아지의 심장과 심장주변 혈관에 서식하지만 고양이를 포함한 모든 척추동물에게 감염이 가능하며 인간에게 전염되는 일 또한 매우 드물지만 보고된 적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선 심장사상충이 강아지에 감염되는 경우에 대해 다룰 예정입니다.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강아지의 심장

2. 강아지가 심장사상충에 걸리면?

강아지가 심장사상충 유충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 심장사상충 유충이 강아지 몸 속으로 유입되고 약 6개월에 걸쳐 심장과 폐동맥으로 이동하여 성충으로 자랍니다. 성충의 양이 많지 않은 시기엔 겉으로 드러나는 이상증세가 관찰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하지만 치료와 예방없이 반복적으로 감염된 모기에게 물려 체내에 기생하는 성충이 쌓이게 되면 심장과 폐가 손상되고 이상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심장사상충 감염시 나타나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경미한 단계 : 무증상 또는 간헐적 기침

  • 조금 진행된 단계 : 기침, 피로, 거친 숨소리

  • 심한 단계 : 위 증상에 더해 복수가 차고 실신을 하는 등의 증세를 보이다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심장사상충 감염이 진행되어 복수가 찬 강아지

3.치료법이 있나요?

네. 다행히 심장사상충 치료법은 있습니다. 치료방법으로 약물투여를 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수술로 심장사상충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수술적 방법은 수의사선생님들의 영역이기 때문에 넘어가기로 하고 심상사상충 치료를 위한 약물요법에 대해선 다른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심장사상충 감염은 폐, 심장, 간, 신장 등에 합병증이 일어나기 전 초기에 치료를 해야 치료 성공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American Heartworm Society(미국심장사상충협회)에서는 심장사상충 항원검사를 예방약 투여여부에 관계없이 1년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치료방법이 존재하지만 심장사상충 치료비용이 워낙 비싸고 강아지가 받는 신체적 부담과 후유증이 크기 때문에 한달에 한번씩 예방약을 사용하는 것이 치료보다 중요합니다.

4. 예방이 더욱 중요하게 들리는데요. 예방법은 어떻게 될까요?

심장사상충 예방약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먹는 약, 바르는 약, 주사약. 모두 심장사상충이 성충이 되기 전 유충단계에 있을 때 이를 사멸시키는 약물이며 투여약물의 종류에 따라 심장사상충 외 회충, 촌충 등의 내부기생충과 이, 벼룩 등의 외부기생충에 대한 효능/효과에서 조금씩의 차이가 있습니다. 종류별 세세한 차이는 다음 기회에 따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의 경우 1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투여해야 하고 주사제의 경우 6개월에 1번씩 사용합니다. 모든 예방약의 경우 투여간격을 정확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 투약예정일보다 조금 일찍 투여하는 것은 상관없으나 30일 이상 지나서 투약하는 경우 예방약의 효과를 100%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심장사상충 예방약의 경우 심장사상충 유충( 전문용어로 L3 stage, L4 stage라고 하는데 모기에 물린 후 혈관을 타고 심장과 폐혈관으로 흘러들어가기 성충이 되기 전의 단계입니다)에 탁월한 살충효과를 나타내지만 L4 stage 후기와 성충에게는 살충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심장사상충은 정기적으로 투약일을 가능한 한 정확하게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5. 예방약은 언제부터 시작하나요?

American Heartworm Society는 늦어도 8주령 이전부터 심장사상충 예방약물을 시작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8주령이 지난 후 예방요법을 시작했다면 약 6개월 후 심장사상충 감염여부 검사를 필히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 모기에 물렸다고 바로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체내에 유입된 유충이 성충이 되기까지 약 6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며 심장사상충 항원검사는 성충이 생산하는 단백질을 검출합니다.)

그렇다면 태어나자마자 사상충예방약을 시작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강아지 심장사상충 예방약은 대표적으로 하트가드(ivermectin), 레볼루션(selamectin), 애드보킷(moxidectin), 넥스가드(milbemycin) 등이 있는데 안전성을 고려해서 ivermectin, selamectin은 6주령 이상의 강아지, moxidectin은 7주령 이상의 강아지, milbemycin은 8주령 이상의 강아지에게 사용가능합니다.

만약 다음과 같은 경우는 어떻게 될까요? 태어나자마자 보균모기에게 물려 심장사상충에 감염되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요? 예, 있습니다. 하지만 출생 즉시 감염된 경우라도 생후 6주경 심장사상충은 아직 성충단계에 이르지 않았기에 생후 6주경 부터 매달 예방약을 투여하면 사멸시킬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상황이 되지 않습니다.

이와 별개로 1. 강아지 나이가 7개월 미만이라면 사상충 항원검사 없이 바로 예방약 투여를 시작할 수 있으나 2. 강아지 나이가 7개월 이상이고 이전까지 사상충 예방을 한 적이 없다면 예방요법을 시작하기 전 사상충 감염여부 검사를 먼저 하십시오. (왜냐하면 만약 강아지가 태어나자마자 모기에게 물려 감염된 경우라도 성충이 되기까지 걸리는 6달 동안은 검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6. 글을 마치며..

심장사상충 감염은 이미 감염된 개체의 피를 모기가 섭취 후 다른 개체를 물면서 전염이 됩니다. 자료조사를 하며 한국에서 심장사상충 발생빈도를 조사한 어떠한 최신자료도 찾을 수 없었으나 (사설이지만 저의 자료검색 능력이 부족한 탓인지, 아니면 생활정보에 집중된 한국의 네이버와 다음의 부족한 검색기능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직 성숙하지 못한 반려견보호자들의 인식으로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투여하지 않고 있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있고 의료의 손길에서 벗어나있는 유기견 문제까지 고려한다면 심장사상충 보균견들이 굉장히 많을 것이라고 추정됩니다. 그 강아지들을 흡혈한 모기가 내 강아지를 물지 않으리란 법은 없습니다.

심장사상충, 치료보다 예방이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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